
고대와 중세의 경계에 서 있던 한 사내가 있었다. 그 이름은 바로 보에티우스(Anicius Manlius Severinus Boethius). 로마 제국의 몰락기, 정치의 중심에서 학문의 꽃을 피우다 감옥에서 생을 마친 그의 이야기는, 오늘날까지도 깊은 울림을 준다.
그의 대표작 《철학의 위안》은 철학자이자 정치인이었던 그가 투옥된 상황 속에서 써 내려간 명저로, '삶의 고통은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가?'라는 인간 보편의 질문에 답한다.
황금길을 걷던 보에티우스의 몰락
로마 귀족 가문 출신인 그는 수사학, 논리학, 철학에 정통하며 고대 그리스 철학을 라틴어로 번역해 중세 유럽 지성의 토대를 닦았다.
하지만, 동고트 왕국의 정치적 음모 속에 휘말려 ‘반역죄’로 투옥되고 말았다. 그가 감옥에서 쓴 《철학의 위안》은 철학이 단순한 사유의 도구가 아니라, 절망을 이겨내는 ‘내면의 불꽃’임을 보여준다.
명문장: 고통 속에서 피어난 빛
“행복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 보에티우스, 《철학의 위안》
그의 글은 감옥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내면의 고결함을 잃지 않았던 지혜의 정수를 보여준다. 신플라톤주의, 스토아 철학, 기독교 세계관이 절묘하게 녹아 있는 이 책은 중세 최고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꼽힌다.
왜 지금, 보에티우스를 읽어야 할까?
우리 역시 끊임없는 불안과 혼란 속에 살아간다. 보에티우스는 말한다. '행운은 언제나 변덕스럽고, 진정한 행복은 그 너머에 있다.'
그가 남긴 사유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회복탄력성과 정신적 자유에 대한 깊은 통찰을 준다.
삶이 흔들릴 때, 내면의 등불을 켜고 싶다면 보에티우스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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