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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기번(Edward Gibbon)은 세계 역사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그의 저서 《로마제국 쇠망사》(The History of the Decline and Fall of the Roman Empire)는 역사 서술의 정석으로 평가받는다.
1737년 영국에서 태어난 기번은 어린 시절부터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옥스퍼드 대학에 입학했으나 가톨릭 개종 문제로 퇴학당하고, 이후 스위스에서 공부를 계속했다.
그가 역사학자로서 명성을 얻은 결정적 계기는 1764년 로마 여행 중 카피톨리노 언덕에서 로마의 폐허를 바라보며 "위대한 문명이 어떻게 몰락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던 순간이었다.
1776년부터 1788년까지 출간된 《로마제국 쇠망사》는 로마의 부흥과 몰락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걸작으로, 역사 연구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기번은 로마제국의 몰락 원인을 내부 부패와 기독교의 확산에서 찾았으며, 이는 이후 역사학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에도 그의 저서는 역사학과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필독서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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