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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행

📚 감정의 씨앗을 심다, 손원평 『아몬드』 리뷰 🌱

by 인하린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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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감정’이란 게 어떻게 생기는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감정의 본질과 공감의 의미를 유쾌하게 파헤치는 소설, 손원평의 『아몬드』를 소개할게요. 이 책은 100만 부 판매를 돌파하며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고,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화제작이에요. 저도 이 책을 읽고 나서 한동안 마음 한구석이 따뜻하게 데워지는 경험을 했답니다.

🧠 ‘아몬드’가 뭐길래?

주인공 윤재는 머릿속 편도체, 즉 ‘아몬드’가 작아서 감정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소년이에요. 기쁨도, 슬픔도, 분노도, 심지어 사랑조차 희미하게만 느끼죠. 남들이 웃으면 따라 웃고, 누군가 슬퍼하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엄마에게 배워야만 했어요. 이쯤 되면 “아니, 감정이 없으면 너무 심심하지 않을까?” 싶지만, 윤재의 세계는 생각보다 더 복잡하고 미묘하답니다.

🎢 비극과 만남, 그리고 성장

윤재의 인생은 평온하게 흘러가는 듯했지만, 열여섯 번째 생일 크리스마스이브에 비극이 닥쳐요. 가족을 잃고 세상에 홀로 남게 된 윤재. 그 앞에 분노로 가득 찬 또 다른 소년 ‘곤이’가 나타나죠. 곤이는 윤재를 괴롭히려 하지만, 감정의 동요가 없는 윤재 앞에서 오히려 당황합니다. 두 소년은 서로에게 점점 궁금증을 느끼며,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특별한 우정을 쌓아갑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정말 가슴이 먹먹해졌어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윤재와 감정이 넘쳐흐르는 곤이, 두 ‘괴물’이라 불리는 소년이 서로를 통해 조금씩 변화해가는 모습은, 마치 얼어붙은 마음에 따뜻한 햇살이 스며드는 느낌이었죠.

🧩 감정, 공감, 그리고 인간다움

이 소설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감정 표현 불능증’이라는 의학적 설정 때문만이 아니에요. 손원평 작가는 윤재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쉽게 타인의 감정을 오해하고, 또 얼마나 어렵게 공감에 도달하는지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윤재의 엄마는 아들에게 감정을 ‘주입식’으로 가르치려 하지만, 진짜 감정은 그렇게 배울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죠.

저 역시 누군가의 슬픔이나 기쁨을 완전히 이해한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정말 그럴까?”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어쩌면 우리 모두는 각자의 ‘아몬드’를 안고 살아가는 게 아닐까요?

🌍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

『아몬드』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한국을 넘어 미국, 일본, 스페인 등 2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됐어요. 특히 일본에서는 아시아권 최초로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죠. 감정의 본질과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은 국경을 초월하는 공통의 화두임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 명대사 한 줄, 마음에 새기기

“내 머릿속의 아몬드는 어딘가 고장난 모양이다. 자극이 주어져도 빨간 불이 잘 안 들어온다. 그래서 나는 남들이 왜 웃는지 우는지 잘 모른다.”

이 문장을 읽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도 그런 적 있어’라고 공감했을까요? 저 역시 때로는 내 감정이 어디에 있는지, 왜 이렇게 무딘지 고민한 적이 있었거든요.

😄 유쾌하게 읽는 성장소설

이 소설은 결코 무겁거나 우울하지 않아요! 오히려 윤재의 담담하고 솔직한 시선, 그리고 곤이와의 티격태격 우정이 곳곳에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아, 나도 저런 친구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순간이 많았죠. 그리고 윤재가 도라에게 느끼는 첫사랑의 감정은, 마치 사춘기 시절의 두근거림을 떠올리게 합니다.

✨ 나의 경험과 함께

저는 이 책을 읽으며, ‘공감’이란 게 꼭 거창한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누군가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작은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윤재처럼 서툴고 느릴지라도, 한 걸음씩 다가가는 용기가 진짜 공감의 시작이 아닐까요?

책을 다 읽고 나면, 내 안의 ‘아몬드’가 조금은 자라난 느낌이 들 거예요.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한층 따뜻해질 테고요.

📖 『아몬드』, 이런 분께 추천해요!

감정이란 게 어렵게 느껴지는 분
성장소설을 좋아하는 분
인간관계에 지쳤거나 위로가 필요한 분
색다른 시선의 한국소설을 찾는 분

이 책을 읽고 나면, 분명 여러분도 마음 한구석이 포근해질 거예요.

🎁 마치며

손원평의 『아몬드』는 우리 모두의 마음에 감정의 씨앗을 심어주는 소설이에요. 때론 서툴고, 때론 아프지만, 결국 우리는 서로를 통해 조금씩 성장해가죠. 여러분도 이 따뜻한 성장의 여정을 함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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