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바라는 것이 충족되면 지루함에 시달리고, 바라는 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고통에 시달린다."
이 문장을 읽고 무릎을 탁 친 적 있는가? 이 한 줄만으로도 쇼펜하우어는 인생을 얼마나 뼈아프게 꿰뚫어봤는지 알 수 있다.
염세주의 철학의 대가, 아서 쇼펜하우어란 누구인가?
1788년 독일 단치히에서 태어난 아서 쇼펜하우어는 칸트의 영향을 받으며 철학의 길에 들어섰다.
하지만 그는 칸트의 낙관적 이성중심주의와는 정반대로 ‘의지’라는 비이성적 힘을 중심으로 세계를 해석했다.
그의 대표작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고통을 낳는 맹목적 의지'로 파악한다.
말만 들어도 우울해진다고? 맞다.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그 우울을 통해 인간의 본질에 한 걸음 더 다가가려 했다.
고독한 천재, 외면받은 시대의 철학자
그의 철학은 당시 학계에서 철저히 외면당했다. 헤겔과의 철학 대결에서 패하며 긴 시간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진실은 세 단계로 받아들여진다. 조롱, 격렬한 반대, 그리고 자명한 진실로서의 수용"이라고 말했다.
놀랍게도 그 말처럼, 그는 사후에 니체와 바그너, 톨스토이 등 수많은 인물에게 영감을 주며 재조명되었다.
인생을 꿰뚫는 명언들
- 인간의 고통은 의지로부터 비롯된다.
- 행복은 고통이 없는 상태일 뿐이다.
- 사람들은 자신의 불행이 오직 외부 탓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그의 말은 마치 인생의 본질을 날카롭게 도려내는 메스 같다. 불편하지만, 그래서 더 진실하다.
직접 겪은 고통이 만든 철학
쇼펜하우어는 독신으로 생을 마감했다. 가족과도 사이가 좋지 않았고, 학계에서도 인정받지 못했다.
그는 세상을 냉정하게 바라봤고, 그 시선은 현대인의 고독과 피로를 설명하는 데도 여전히 유효하다.
오늘의 독서 추천
-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 인생의 고통에 대하여
- 지혜의 아포리즘
읽는 동안 우울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끝에는 ‘고통을 이해하는 위안’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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