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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머니

📌 중고 의류 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by 인하린 2025.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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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의류 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The Economist)



Second-Hand Fashion의 대중화

과거 자선 가게(charity shops) 중심이었던 중고 의류 시장이 이제는 대중문화 전반에 자리 잡았음.
Vestiaire Collective(럭셔리 리세일 플랫폼)는 Netflix의 “Emily in Paris” 에피소드에 등장
eBay는 영국의 리얼리티 쇼 “Love Island”와 제휴해 참가자들에게 중고 의류를 제공
Lombard Odier에 따르면 전 세계 중고 의류·액세서리 시장은 현재 약 $100bn 규모로 추산, 2020년의 $30–40bn 대비 급성장. McKinsey에 따르면, 미국 리세일 시장은 2023년 전체 의류 소매 시장 대비 15배 빠른 속도로 성장, 올해 전 세계 의류 시장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


가격과 지속가능성(Price & Sustainability)의 결합

일부 소비자는 패션 산업의 막대한 탄소 배출(전 세계 CO₂ 배출의 약 10%)과 자원 소모를 줄이기 위해 중고품을 구매하지만 실제로는 “by far the dominant driver is price”라는 Vestiaire Collective CEO의 말처럼 가격이 핵심 동기.
실제로 Vestiaire Collective 자료에 따르면 중고 디자이너 제품은 fast fashion(예: H&M) 새 제품 대비 평균 33% 저렴. 특히 코트나 드레스 같은 품목은 cost per wear(가격에서 리세일 가치를 뺀 후 착용 횟수로 나눈 지표) 측면에서 각각 64%, 72%까지도 더 저렴.


중고 시장의 잠재력

Wells Fargo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 옷장에는 리세일에 적합한 $200bn 상당의 럭셔리 아이템이 있지만, 실제로 거래되는 물량은 매년 3% 정도에 불과. 더 많은 소비자가 옷장 정리를 통해 중고품을 내놓는다면 시장은 훨씬 더 성장할 여지가 있음.


판매·구매 경험 개선

판매자 측면에서 listing fee제거가 보편화, AI 기술을 통해 상품 설명과 가격 책정 자동화를 시도. 예컨대, Vinted는 수년 전부터 listing fee를 없앴고, Depop과 eBay 역시 비슷한 조치 도입.
구매자 입장에서는 정품 보증(authenticity)이 가장 중요. 아직 수작업을 통한 검증이 필요해서 많은 비용과 시간을 요구하나, Ordre나 Osmo 같은 스타트업이 디지털 지문(digital fingerprint) 또는 odor-based sensor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도입해 짝퉁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음.


도전 과제: 수익성

중고 시장의 성장에도 많은 리세일 플랫폼은 적자. The RealReal과 thredUp 같은 상장사들은 IPO 이후 주가가 각각 75%, 90% 가까이 하락, 아직 BEP에 도달하지 못함.
반면, Vinted는 2023년에 흑자를 기록했는데, 자체 물류·결제·서버 등을 구축해 비용을 절감하는 “unsexy stuff” 전략이 유효. Vestiaire Collective 역시 몇 분기 내 흑자 전환을 자신하지만, 경쟁 심화와 비용 부담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


경쟁 심화와 시장 전망

기존 중고 플랫폼 외에도, 브랜드 자체의 리세일 라인(예: Lululemon, The North Face)이나 TikTok 등 소셜 미디어에서의 P2P 판매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
업계 관계자들은 장기적으로는 빅테크 기업이 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도 우려하지만, 아직은 소비자 옷장 속 미판매 재고가 워낙 커 추가 성장의 여지는 충분.


(출처: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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